ⓟarody 썸네일형 리스트형 [랑야방/정매] 그 밤2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랑야방/정왕종주+임수경염] 그 밤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징비록] 여해서애 단문 저녁부터 내리던 비는 밤이 될수록 더욱 거세게 내렸다. 모처럼 여해가 방문해 식사를 마치고, 술잔을 기울이다 보니 두 식경 정도 지난 듯했다. 처마를 두드리는 빗줄기가 요란한 소리를 냈고, 우리는 그 음률을 감상하기 위해 말소리를 작게 내어 대화했다. 천천히 술에 취해 둘 다 의관을 편히 하고 앉았다 눕기를 반복했다. 결국, 나보다 더 취한 그가 몸을 가누기 어려워하기에 나의 무릎에 그의 머리를 누이게 했다. 그가 시선을 흐트러트리지 않고 물끄러미 나를 올려보기에 많이 취했나 싶었다. "어찌 그리 보시오." "전쟁 중에 대감의 꿈을 종종 꾸었다 하지 않았습니까. 헌데 지난밤에는 참으로 기이한 꿈을 꾸었습니다." "어떤 꿈이었습니까?" "꿈에서 우리 둘 다 이상한 모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해괴한 오랑캐의 .. 더보기 [킹스맨] 에그시해리 단문 "나는 지옥에 갈 거야." 그의 말에 난 인상을 찌푸렸다. "웃기지 마요, 해리. 세상이 이미 지옥인데 가긴 어딜 가요?" "'거의' 지옥이었지. 네가 이 세계를 구했잖아. 책상에서 다리 내려, 히어로." 나는 그의 책상에서 다리를 내리곤 그가 건넨 술잔을 받았다. 잔을 부딪히기 전에 그가 말했다. "첫 임무 성공 축하해, 갤러해드." 그 말에 뱃속 깊은 곳에서부터 뭔가 뜨거운 게 왈칵 올라오는 것 같았다. 나는 단숨에 술을 들이키고는 말했다. "그렇게 부르지 마요." "역시 딱 맞는구나. 수트 말이야. 잘 어울려. 주름 접히지 않게 조심히 앉아라." "안 입을 거예요. 돌려주러 온 거라고요." "왜? 너를 위해 맞춰 놓은 거야." "난 킹스맨 선발에서 떨어졌어요. 알잖아요, 해리." .. 더보기 [Thorin×Thranduil] Unknown Tale Thorin×ThranduilUnknown Tale 아들아, 네가 언젠가 드워프라는 족속을 만나게 된다면 그들을 스쳐 가는 바람 속의 먼지 정도로만 여기거라. 혹여나 그들을 친구, 아니면 동료라는 관계에라도 집어넣지 말기를 바란다. 연인 따위는 두말할 나위도 없지. 그들은 고집불통에다가, 약속 따윈 지키지 않는 무뢰한이란다. 응? 드워프들이 약속을 어긴 경험이 있느냐고? 아들아, 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아주 오래전 우리의 멀고 먼 친척이 들려준 이야기란다. 산 밑에 있던 어느 드워프 왕국. 그곳에는 아름다운 황금과 보석이 넘쳐난다고 소문이 자자했지. 그 진귀한 보물을 구경하기 위해 우리의 먼 친척은 그 왕국을 방문했고, 그곳에서 어린 드워프 왕자를 만났단다. 그는 그의 할아비나 아비보다 맑고 깊은 눈을 가.. 더보기 [이단/브란트] Melting point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Loki/Hokeye] Is this love?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Loki/Hokeye] In the nest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셜록존] Kid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셜록존] Confession 허탈한 마음으로 베이커가 221B의 문을 밀고 들어가니 허드슨 부인의 장기간 외출을 알려주는 머핀 냄새가 나를 맞이했다. 버터양이 너무 많다고 이야기 했는데 여전히 줄이지 않았군. 허드슨 부인은 오랜시간 외출을 하거나 멀리 여행을 떠날 경우 머핀을 잔뜩 만들어 놓고 가고는 한다. 나와 존을 위한 간식이지만 대부분은 존의 위속으로 사라지는 편이다. 나는 사건이 없을 때나 하나 정도 짚어먹는다. 단맛은 지루한 내 뇌에 약간의 자극을 준다. 나는 머핀을 하나 짚어들고 계단을 올랐다. 20분 전까지만해도 흥분된 발걸음으로 이 계단을 내려갔었다. 아무 사건도 일어나지 않아 몇주동안 지루한 날들을 보내던 나는 살인사건이라는 레스트라드의 호출을 받자마자 신나서 뛰어나갔다. 얼마나 흥분했는지 평소와는 달리 그냥 집에 ..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