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그시해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킹스맨] 에그시해리 단문 "나는 지옥에 갈 거야." 그의 말에 난 인상을 찌푸렸다. "웃기지 마요, 해리. 세상이 이미 지옥인데 가긴 어딜 가요?" "'거의' 지옥이었지. 네가 이 세계를 구했잖아. 책상에서 다리 내려, 히어로." 나는 그의 책상에서 다리를 내리곤 그가 건넨 술잔을 받았다. 잔을 부딪히기 전에 그가 말했다. "첫 임무 성공 축하해, 갤러해드." 그 말에 뱃속 깊은 곳에서부터 뭔가 뜨거운 게 왈칵 올라오는 것 같았다. 나는 단숨에 술을 들이키고는 말했다. "그렇게 부르지 마요." "역시 딱 맞는구나. 수트 말이야. 잘 어울려. 주름 접히지 않게 조심히 앉아라." "안 입을 거예요. 돌려주러 온 거라고요." "왜? 너를 위해 맞춰 놓은 거야." "난 킹스맨 선발에서 떨어졌어요. 알잖아요, 해리." .. 더보기 이전 1 다음